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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월]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2021년 국경없는 공부방 연간 활동보고

1) 통계자료

2021년 국경없는 공부방 프로그램에
총 2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단위:명)
프로그램명
참여자수
2021 온라인 자기주도학습캠프
32명
상반기 온라인스터디클래스
20명
2021 다문화학생 자기주도학습캠프
110명
하반기 온라인스터디클래스
38명

2) 주요 활동 보고

1.
자기주도학습캠프
2021년은 동계, 하계 방학기간에 총 2번의 학습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자기주도 학습캠프
2021 다문화학생 자기주도 학습캠프
2.
온라인스터디클래스
‘온라인스터디클래스’ 는 화상통화앱 ZOOM을 이용해 주2회 2시간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상반기(3월-6월)와 후반기(9월-12월)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총 9명의 멘토와 총 58명의 멘티가 참여하였습니다.
온라인 수업 진행
오프라인 모임
3.
대학생 기획단 ‘차오름’ 1기
1) 차오름 소개
2021년에는 대학생 기획단인 ‘차오름’을 새롭게 결성하였습니다! 현재 10명의 열정을 가진 대학생 및 청년이 함께 해 주고 있습니다.
2) 정기모임
차오름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정기모임을 가지고 학습캠프 기획, 학습법 연구, 영상제작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3) 영상제작
: 국경없는 공부방 유튜브 → https://youtu.be/_rNHoDjkmvM
다문화 선배 진로 인터뷰(총 6편)
꿈다방_시즌2_학습법편(총 3편)
4.
굿즈 제작
2022년 달력
2022년 달력을 제작하여, 온라인스터디클래스에 참여한 대학생멘토와 멘티들에게 발송했습니다.
스티커 및 리플릿
국경없는 공부방에 관한 설명을 담은 리플릿을 제작해 지역책임자, 참여학생에게 배포하였습니다.

2022년 국경없는 공부방 운영계획

1.
자기주도 학습캠프
2.
온라인스터디클래스
3.
독서프로그램
4.
잇타클럽(강연프로그램) 협업
5.
스터디카페 운영

2021년 프로그램 참여자 후기

국경없는 공부방 학습 참여 수기 공모 당선작

멘티부문 대상 박묘린 (2021년 중학교 3학년)
어릴 때부터 강원도에 있는 시골에서 살다 보니 학교 전교생 인원이 20명이 넘은 적이 없었고, 그렇기에 주변에 학원이나 공부방 같은 공부 환경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어렸을 때부터 모든 걸 스스로 공부해야 하였고, 어렸을 때는 공부해야 하는 양이 적어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해야 하는 공부의 양이 증가되어 머리로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을 인지하였지만 저 스스로 저를 통제하기가 어려워 공부를 늘 벼락치기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벼락치기하는 버릇이 어느 새 제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때문에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도 증가하였고, 밤에 늦게 자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또한 그런 저의 모습을 자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활습관을 변화하고 이와 더불어 앞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기에 이번 기회로 공부습관을 만들어 보고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부방을 통하여 벼락치기를 하는 횟수는 감소하였고 공부를 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를 하기 싫은 날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 날 타인의 힘으로라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이 만들어져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매 공부가 끝날 때마다 멘토 선생님께서 작은 응원에 말이나 본인이 도움이 되었던 것을 함께 적어주셔 힘이 되었고, 때론 그 말을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줌을 통해 약 10명 정도와 함께 공부를 하다 보니 혼자서 공부하는 느낌이 아니라 같이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어 소속감이 생겨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늘 작은 학교를 다니다보니 다른 친구들은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어떤 공부를 하는지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10명 정도가 되는 아이들끼리 앞으로 공부할 내용을 서로 공유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나 보니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도, 내가 내 자신을 자만한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10명 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따로 자격증 시험을 보는 사람도 있었고, 예습을 하는 사람, 쉬는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동기부여도 되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공부를 시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계속 시작을 미루어 늦은 시간에 숙제를 끝내거나 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푸는 동안에도 딴짓을 하는 경우도 있어 1시간에 끝낼 수 있는 일이 2시간이 걸리기도 하였지요. 하지만 이 공부방에 참여하면서 오랜만에 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친구와 싸워 숙제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전처럼 집에 오자마자 정신줄을 놓아버리면 또 밤늦게 잘 거 같아 정신을 차리고 공부방이 시작하기 전 빨리 잘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맞추었고, 공부방 2시간 동안 숙제를 모든 숙제를 끝냈습니다. 그리고나서 딱 9시가 되자 느껴본 지 오래되었던 홀가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았는데요. 그동안은 늘 놀아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재미있지 않았는데, 그 날은 너무 재미있었고, 친구와 싸웠다는 생각도 사라졌습니다. 그런 기분을 느낀 지가 오래되어 그 홀가분한 느낌을 잠시 잊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홀가분으로 ‘놀 땐 놀고, 공부 할 땐 공부 하고’ 라는 말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공부방을 기회로 큰 깨달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어 단어를 스스로 외우고자 하는 행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영단어를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더 도움이 될지 생각만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집에서 스스로 영단어 문제집을 외우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늘 타인의 의해서 영단어를 외웠습니다. 그렇기에 실직적으로 영단어가 많이 부족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부방 공부일기에는 영단어를 외우게 하는 칸이 따로 있어 이 공부방을 시작으로 스스로 영단어를 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독해 부분에서도 조금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 이 공부방에 참여한 기간이 길지 않아 제 공부습관이 크게 변화한 것은 없었으나 여러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했고, 많은 동기부여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좋았던 점과 같은 공부일기를 쓰면서 저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멘토부문 최우수상박보영 (2021년 대학교 1학년)
나는 올해 8월에 진행된 학습캠프에서 멘토로 참여하였고, 지금은 2학기 온라인스터디클래스에 참여해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6개월 가까이 국경없는 공부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였고, 올해 국경없는 공부방과 함께하였기에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귀중한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우선 나는 원래 공부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주변의 아이들을 보면서 공부하는 방법, 학습습관 측면에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멘토로 참여하게 되었다. 우선, 8월 학습캠프 때는 고등학생 아이들과 오전에 시간 맞춰 국어, 수학, 영어 모의고사를 푸는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진로탐색시간인 ‘꿈 너머 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진로 고민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억에 남는 건 ‘꿈 너무 꿈’ 시간이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항상 ‘꿈이 없어요.’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진로탐색 시간에 아이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주었고, 각자 자신이 관심 있는 진로 분야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아이들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 관심을 가져주고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각자가 원하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물론 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지만, 각자가 원하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그 점에서 나는 희망이 있음을 느꼈다. 또한 진로탐색 시간에 다문화 선배 영상을 보여줬는데, 한 아이가 그 공부 영상을 보고 ‘매번 멘토 선생님이 보여주는 영상들에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불안한 나에게 용기를 가져다주었다’는 말을 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 너무나 감사했고, 나 또한 다문화 선배로서 더욱 더 성장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2학기 온라인스터디클래스에서 멘토로 참여하면서도 참 감사한 일이 많았다. 아이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감사했고 아이들이 너무나 대견했다. 날이 지날수록 더 외우는 영어단어 수가 많아지는 아이들, 점점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느는 아이들, 점점 더 공부일기를 충실히 써주는 아이들, 성적이 약간 올랐다고 말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뿌듯했고 감사했으며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 나 또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온라인클래스에서는 공부일기가 기억에 남는다. 공부일기를 통해 아이들의 전반적인 공부 과정을 피드백해 주고 조언해 줄 부분에 대해 코멘트를 달아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공부일기에 공부이야기 뿐 아니라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써주기도 하고 예쁜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나는 그걸 보면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공감해주고, 그려준 그림을 보면서 기뻐하기도 하면서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는 온라인스터디클래스에서 아이들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아이들과 유대감을 쌓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유대감을 쌓고자 공부 시작 전, 쉬는 시간 후 근황토크 겸 여러 질문을 던졌다. ‘학교에서는 요즘 뭐하고 놀아요?’, ‘학교 끝나면 뭐하면서 쉬어요?’, ‘여러분들은 어른이 빨리 되고 싶어요?’ 등의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더욱 유대감을 쌓았다. 또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나는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이들과 2시간 동안 같이 공부하고, 소통하는 그 과정 과정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참여한 학습캠프와 온라인스터디클래스에서 나는 오히려 아이들에게서 더 많은 힘을 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국경없는 공부방의 모토가 ‘함께하는 공부, 같이 가는 성장’이다. 아이들과 줌이라는 공간을 통해 함께 공부하며 아이들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인 나 또한 성장할 수 있었다. 국경없는 공부방의 멘토로 참여하지 못했다면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아이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 모습을 보고 나 또한 성장해나갈 수 있는 이러한 경험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를 제대로 못 가는 상황에서 많은 학습공백이 발생하였다. 학습공백을 채우기 위해 비싼 학원을 다니고 사교육을 받는 것은 공부하는 데 있어 진정한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습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국경없는 공부방 온라인스터디클래스에서는 아이들이 일주일에 두 번 2시간씩 꾸준히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온라인스터디클래스에 참여해 그날 배운 수업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갖고, 꾸준히 영어단어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며 끝나고는 내가 어떤 공부를 했는지, 충실히 했는지 성찰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렇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고, 공부습관을 체크할 수 있는 공부일기를 작성하는 이런 학습 프로그램이 너무나 이 시대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공부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친구들과 함께함으로써 그 공부의 시너지를 더욱 크게 낼 수 있는 이 국경없는 공부방 학습 프로그램이 이 시대의 답인 것 같다. 6개월 동안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어 너무나 감사했고,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되었으면 한다.